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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이 되면 우리 아기들은 처음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맛볼 준비를 합니다. 초기 이유식이 '먹는 연습'이었다면, 중기 이유식은 본격적인 '식사 훈련'이 시작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시기에는 음식의 질감도 변화하고, 재료도 늘어나며, 하루 식사 횟수도 점차 증가합니다. 오늘은 중기 이유식을 시작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식단 구성부터 추천 레시피, 유의사항까지 모두 정리해드릴게요.
중기 이유식은 언제부터?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부터 8개월까지를 중기 이유식 기간으로 봅니다. 초기 이유식에서 하루 1회를 잘 먹고 알레르기 반응 없이 적응한 아기라면 중기 이유식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어요. 이 시기에는 하루 2회 이유식을 먹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익숙한 재료에 새로운 식재료를 조금씩 추가해가며 다양한 맛과 질감을 경험하게 도와줘야 합니다.
중기 이유식의 특징
- 음식의 농도: 7배죽 혹은 5배죽(쌀:물 비율이 1:7 또는 1:5)
- 횟수: 하루 2회 식사 + 필요 시 간식 1회
- 조리법: 으깨는 정도로 식감을 살리되, 목넘김은 부드럽게
- 재료 확대: 채소, 단백질, 과일 등 다양한 재료 추가 가능
- 소화력 고려: 아직 소화 능력이 완전하지 않아 부드럽게 조리
중기 이유식 식재료 예시
곡류 및 전분류
쌀, 찹쌀, 감자, 고구마, 단호박, 옥수수 등
채소류
애호박,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 배추, 감자, 시금치 등
단백질류
닭가슴살, 쇠고기 안심, 흰살생선(도미, 대구), 두부, 달걀노른자 등
과일류
배, 사과, 바나나, 블루베리, 복숭아 등 (소량, 익혀서)
식단 구성 팁
한 끼에 곡류 + 채소 + 단백질을 기본으로 구성하며, 아침/저녁에 각각 1회씩 먹입니다. 아침에는 비교적 소화가 쉬운 재료 위주로, 저녁에는 익숙한 재료로 구성해 아기의 피로를 고려하는 것이 좋아요.
중기 이유식 레시피
1. 쇠고기 애호박죽
- 재료: 쌀 20g, 애호박 15g, 쇠고기 안심 10g, 물 150ml
- 조리법: 쌀은 불려서 준비, 애호박과 쇠고기는 삶아 곱게 다진 후 쌀과 함께 끓여준다.
2. 닭가슴살 단호박죽
- 재료: 쌀 20g, 닭가슴살 10g, 단호박 15g, 물 150ml
- 조리법: 단호박은 찐 후 으깨고, 닭가슴살은 삶아 곱게 다져 쌀과 함께 끓여준다.
3. 흰살생선 감자죽
- 재료: 쌀 20g, 감자 20g, 흰살생선 10g, 물 150ml
- 조리법: 생선은 뼈와 껍질 제거 후 익혀 곱게 다지고, 감자는 삶아 으깨 쌀과 함께 조리한다.
4. 두부 미역죽
- 재료: 쌀 20g, 두부 15g, 미역 소량 (잘게 불림), 물 150ml
- 조리법: 미역은 아주 작게 다지고, 두부는 삶아 으깨어 쌀과 함께 끓인다.
알레르기 주의 식품
중기에는 다양한 식품을 시도할 수 있지만, 아래와 같은 알레르기 유발 가능 식품은 '3일 간격 원칙'을 적용해 주세요:
- 달걀(노른자만 사용, 흰자는 아직 금지)
- 두부/대두류
- 새우, 조개류 (아직은 피하는 게 좋아요)
- 우유, 유제품은 돌 이후 권장
식단 예시표 (7일간)
요일 | 아침 | 저녁 |
---|---|---|
월 | 쇠고기 애호박죽 | 감자 당근죽 |
화 | 닭가슴살 단호박죽 | 두부 미역죽 |
수 | 사과 바나나 미음 | 흰살생선 감자죽 |
목 | 단호박 브로콜리죽 | 애호박 쇠고기죽 |
금 | 두부 당근죽 | 쌀 시금치죽 |
토 | 닭고기 감자죽 | 단호박 양배추죽 |
일 | 감자 브로콜리죽 | 애호박 쇠고기죽 |
중기 이유식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아기의 씹는 능력과 삼키는 기술, 다양한 재료에 대한 수용성을 키워주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너무 서두르지 말고, 아기의 속도에 맞추어 천천히 단계적으로 식재료를 늘려가며 식사 시간을 즐겁고 긍정적인 경험으로 만들어 주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기와 눈을 맞추고 함께 식사하는 '즐거운 분위기'랍니다. 매일매일 정성을 다해 준비하는 이유식, 엄마 아빠 모두 너무 잘하고 계세요. 조금 힘들어도, 그 모든 순간이 아기의 건강한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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